에디터가 뽑은 알토란 뉴스 '타임7' 독자의 손 안에 뜬다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3.09
지난 2일 서비스 시작 오전·오후 7시 하루 두차례 휴대전화와 e메일로 배달

 

중앙일보가 2일부터 ‘타임7’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챙겨 읽어야 할 ‘필독 기사’ 7개가 오전 7시와 오후 7시, 스마트폰태블릿과 e메일로 배달된다. 이들 ‘알토란 뉴스’는 중앙일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를 책임지는 에디터들이 직접 고른다. 중앙일보 모바일 앱 이용량이 증가하는 출퇴근 시간(오전 7시, 오후 7시)에 에디터들이 엄선하는 뉴스의 정수(精髓)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기사를 받아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태블릿에 중앙일보 앱을 설치하고, ‘타임7’ 알림을 켜면 된다. 중앙일보 홈페이지(joongang.co.kr)에 접속해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e메일로도 전송된다. ‘타임7’ 서비스 시작 이후 중앙일보 앱 접속자 수가 증가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그럼 에디터들은 어떤 기사를 ‘필독 기사’로 선정할까. 그 기준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조주환 편집디자인에디터, 이정민 정치·국제에디터, 정선구 경제에디터, 김남중 사회에디터, 박정호 문화·스포츠 에디터, 강주안 디지털콘텐트에디터.


이정민 정치·국제에디터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저녁엔 그날 가장 화제가 되는 최신 뉴스 위주로 선정한다. 반면 아침엔 해설을 덧붙인 기사나 새로 발굴한 팩트가 있는 기사, 다른 관점으로 차별화한 기사를 선정한다. 이유는 ‘뉴스’는 이미 밤 사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날 굵직한 뉴스가 없다면 우리만의 관점을 담은 기사를 선정하려고 한다. 특정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적·합리적 신문인 중앙일보의 차별화된 관점을 담은 기사를 말한다. 셋째, 모바일의 특성에 맞게 흥미롭고 재밌으면서 시사점이 있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기사다.


정선구 경제에디터 
디지털 뉴스는 오프라인 미디어와는 다른 다섯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①fun ②information ③volume ④easy ⑤mobile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정보가 담겨야 하며 방문자가 많아야 함은 물론 이해가 쉬워야 한다. 특히 디지털은 PC가 아닌 모바일(앱)이 중시되는 세상이다. 이 다섯 가지 조건의 첫 글자를 따서 ‘five-m’이 내가 추구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방향이다. 타임7 기사 엄선도 이 기준에 맞추려 한다. 한편으로는 독자들이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고르고 있다. 마침 타임7은 에디터별로 매일 두 가지 기사를 요구한다. 때문에 하나는 five-m 기준에 맞는 기사를, 또 하나는 경제 흐름과 재테크 정보와 관련된 기사를 엄선하는 중이다.


김남중 사회에디터 
오후 7시와 오전 7시의 기사를 차별화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사는 ‘디지털 퍼스트’ 기사 중에서 선정한다. 그러다 보니 흥미롭거나 이색적인, 혹은 엽기적인 사건·사고를 우선적으로 고르게 된다. 지난 4일 불륜을 의심해 아내를 톱과 망치로 협박하고 때린 엽기 남편, 현금인출기에 불법 카드복제기와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붙잡힌 황당 사건을 다룬 기사를 소개했다. 오전 7시엔 지면에 실린 기사들 중에서 선정한다. 심층 기획기사나 대형 사건을 다룬 내용을 우선 고려한다.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셀프 웨딩’을 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는 반퇴(半退) 기획 시리즈, 학과 대신 단과대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중앙대의 입시개혁 발표 등이다.

 

박정호 문화·스포츠 에디터 
모바일로 읽는 기사인 만큼 화제성을 우선으로 한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중앙일보에서 읽었는데…’ 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을까 한다. 사람 관련 기사나 스토리가 풍부한 기사를 주로 고르려고 한다. 4일자 웹툰 작가 배진수 인터뷰와 프로야구 스폰서 기사가 그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신문을 통독하지 못하는 독자에게 우리 시대 문화와 스포츠 영역의 가장 핫한 사람과 흐름을 전달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그날 지면에 실린 기사들 가운데 톱으로 실린 기사가 자주 뽑히겠지만 기사 크기는 작지만 독자들에게 알짜 정보가 될 수 있는 기사들도 적극 선정할 계획이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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