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바짝 다가간 JTBC ‘앵커브리핑’
중앙사보 2016.07.21

코리아중앙데일리, 영어자막 서비스

한국 아는 데 도움 페북 등서 호응


“The show is the only news report I trust.”(‘JTBC 뉴스룸은 내가 진정 신뢰하는 뉴스다’, 어느 외국인 독자의 페이스북 댓글) 
 영자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도 요즘 신문·방송의 결합을 넘어 O2O(Online to Offline)의 격랑(激浪)에 몸을 싣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인기 코너 ‘앵커브리핑’을 영어 자막과 함께 서비스하는 것이다. 코리아중앙데일리는 5월 19일부터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영어 자막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싣기 시작했다.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지난해 7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영어 카드뉴스, 동영상 기사, 웹툰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트를 소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독자들이 아동 폭력, 저출산 등 한국의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이런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곧 한국의 시사 이슈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영문 콘텐트를 제작해보자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페이스북 플랫폼에 적합한 동영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앵커브리핑이 적격이었다. JTBC 보도국의 협조를 얻어 마침내 5월 19일 코리아중앙데일리가 직접 제작한 ‘이 또한 지나가리라’ 편이 첫선을 보였다.
 영어 자막과 함께 나간 이 코너에 대해 외국인 독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서울 강남역 살인 사건을 다룬 ‘마치 본능처럼…C자 형과 S자 형’ 편은 페이스북 도달률 7만 건을 훌쩍 넘었다. 같은 이슈를 다룬 다른 게시물에 비해 30배가량 높았다. 댓글엔 ‘He offers good insight to explore Korean current issues(한국의 최신 시사 이슈에 대한 통찰을 준다)’를 비롯해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외국인 독자는 ‘He's a breath of fresh air in a smog environment(어지러운 사회에서 맑은 공기와 같은 존재)’라며 손 앵커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외국인 독자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하려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체 영어 해석본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접수됐다.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코리아중앙데일리 주말해설판 ‘Think English’에 ‘Anchor Briefing In-depth’라는 제목의 정식 코너가 7월 9일 생겼다. 신문과 방송의 결합을 넘어 O2O 모델로 발전한 것이다.
‘Anchor Briefing In-depth’ 코너의 주제는 한 주 동안 JTBC 페이스북에서 동영상 조회수가 가장 많은 아이템 중에서 뽑는다. 기자가 손 앵커의 멘트를 번역한 후 원어민 에디터의 교열을 거쳐 영문 자막을 완성한다. 이후 지면에 실을 때는 국·영문 스크립트에 주요 영어 단어 해석을 덧붙여 독자들의 영어 공부를 돕는다. 
 코리아중앙데일리 이봉재 마케팅 담당은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사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영어 신문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가진 콘텐트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트를 발굴제작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리아중앙데일리의 이번 서비스는 공식 페이스북·유튜브·홈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으며 지면은 매주 토요일 발행되는 주말해설판 ‘Think English’에서 만날 수 있다.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영어 카드뉴스, 외국인 에디터가 진행하는 KJD 팟캐스트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도 함께 제공해 주목도를 높였다. JMnet 계열사 간 콘텐트 협업을 위한 제안이나 문의는 디지털 담당(02-2031-1259)에게 하면 된다. 배익호 대리, 배재경 사보기자·코리아중앙데일리

배익호 대리, 배재경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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