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태기산 꼭대기서 영화·음악·게임… ‘마운틴 시네마’ 페스티벌
중앙사보 2016.08.04

보광과 메가박스 협업으로
‘최고의 사랑’팀도 지원 사격

메가박스와 보광이 손잡고 함께 쏘아 올린 빛줄기가 강원도 평창 태기산 1050m 일대를 환히 밝혔다. 7월 29일~8월 14일 휘닉스파크 몽블랑에 설치된 야외 상영관 ‘마운틴 시네마’ 이야기다.
 ‘마운틴 시네마’는 지난 6월 열린 중앙미디어네트워크 C2 포럼을 계기로 기획됐다. 겨울철 스키·보드 코스로 활용했던 해발 1050m 정상에 이번 여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야외 영화관을 세워 보는 게 어떨까란 의견이 나왔다. 메가박스가 보유한 야외상영관 ‘OPEN M’ 상영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보광 휘닉스파크의 훌륭한 입지와 레저 자원에 접목하자는 취지였다. 현장을 방문한 메가박스 마케팅팀은 말로만 듣던 몽블랑 언덕의 풍광에 매료돼 콘셉트를 영화, 음악, 평창의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페스티벌로 정했다. 
 마운틴 시네마 홍보를 위해 JTBC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보광 김종학 홍보팀장과 문미영 과장은 JTBC 최고의 사랑 제작진에게 마운틴 시네마를 배경으로 한 최고의 사랑 촬영을 제안했고 한 달여간 섭외에 공을 들인 결과 촬영이 성사됐다. 마운틴 시네마 개관 전날인 7월 28일 ‘허봉 오봉 커플’의 주인공인 개그맨 허경환·오나미를 비롯해 박성광·신보라·이상준·장도연 등 대세 개그 군단이 휘닉스파크를 찾았다. 이들은 몽블랑에서 양 먹이주기 체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영화 ‘국가대표2’를 관람했다. 몽블랑 언덕의 분위기를 만끽하느라 예정된 촬영시간을 훌쩍 넘겼다는 후문이다. 이는 8월 9일과 16일에 방영되는 최고의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월 29일 금요일 드디어 ‘마운틴 시네마’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 밝았다. 아침부터 날이 흐려 사우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오후 4시쯤 비가 그쳐 극적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마운틴 시네마’의 첫 관객들은 홍대 인기 가수 ‘감성주의’의 버스킹을 즐기고 틀린 그림 찾기와 사진촬영을 한 뒤 ‘국가대표 2’를 관람했다.
다음날인 30일은 ‘마운틴 시네마’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 분야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는 날이었다. 한국기록원과 해발고도 인증 등을 위해 주고받은 서류만 30개가 넘을 정도로 애를 썼다. 행사 당일 무려 756명의 관객이 몽블랑 정상을 찾았다.
 메가박스·보광 사우들은 갑자기 몰린 관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발이 닳게 뛰어다니며 현장을 살폈다. 권상봉 메가박스 마케팅팀장은 총괄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임윤홍 대리는 전체 행사를 살폈다. 현장 상황에 밝은 보광 사우들은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영화 상영 전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엔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와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이 참석했다. 곧 이어진 영화 상영 시간에서 관객들은 다 함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울고 웃었다. 이번 국가대표2 상영은 메가박스 영화투자배급팀의 협조를 얻어 이례적으로 개봉 2주 전에 먼저 이뤄졌다. 
 그룹사 간의 첫 협업으로 탄생한 ‘마운틴 시네마’. 큰 기대와 설렘 속에 시작한 만큼 걱정도 컸지만 향후 평창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마운틴 시네마의 다음 베이스캠프는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다. 바다의 풍광과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오션 시네마(Ocean Cinema)도 많은 기대 바란다. 이재일 사우·메가박스

이재일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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