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브랜드에 이어 공간 디자인까지 '레드닷 어워드' 수상
중앙사보 2016.08.18

끝없이 변화하는 이미지 담아

1층 플랩월 등 높은 점수 받아



JTBC가 서울 상암산로 JTBC빌딩의 공간 디자인으로 ‘201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Red Dot Award: Communication Design)'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독일에서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JTBC는 앞서 2013년 JTBC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디자인으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았다. 국내 방송사 중 최초다.

 

JTBC 브랜드디자인팀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JTBC 브랜드를 알리고 디자인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다시 한번 레드닷 어워드에 도전하게 됐다. JTBC는 2015년 서소문로 A빌딩에서 상암산로 JTBC빌딩으로 사옥을 옮긴 것을 계기로 건물 곳곳을 새로 디자인했다. JTBC빌딩 리뉴얼 공사는 JTBC의 브랜드 이미지를 온에어 디자인을 넘어 공간으로 확장하는 통합 브랜딩의 일환이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JTBC 빌딩의 플랩월. 144개 픽셀로 구성된 플랩(Flap)이 시시각각 움직인다.

 

공간 전체에 JTBC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JTBC의 모토인 ‘다채로운 즐거움’처럼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고민 끝에 키네틱아트(Kinetic Art : 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되는 방식의 예술작품) 방식의 조형물이 탄생했다. 바로 이번 레드닷 어워드에서 독창성과 심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층 출입구 우측 라운지 벽면의 ‘플랩월(Flap wall)’과 인포데스크 뒤편 ‘트라이월(Tri-Wall)’이다.

 

'플랩월’은 144개 픽셀로 구성된 플랩 디스플레이가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모터를 돌려 플랩이 움직이는 방식인데 국내 개발에 한계가 있어 베트남에 있는 프로그래머를 영입하기도 했다. (플랩월이 돌아갈 때 부딪치는 소리가 ‘마치 지폐를 세는 소리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우도 있었다.) ‘트라이월’은 삼각형 버티컬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컬러의 이미지로 교체되며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JTBC빌딩 로비는 딱딱한 사옥의 이미지를 벗어나 사우들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라운지와 카페를 뒀다. 카페 천장은 JTBC 그래픽 엘리먼트를 모티브로 곡선과 사선의 형태로 디자인했다. 카페 내 JTBC 브랜드숍에선 세련된 디자인의 JTBC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1층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는 벽면의 그래픽은 JTBC를 대표하는 핑크·오렌지·그린·블루 등의 컬러를 담았다. 3층 홍보관은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콘텐트가 효과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원형의 실린더 형태 공간을 설계했다. 자연스러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마치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JTBC 대표 프로그램들을 둘러볼 수 있다. JTBC빌딩 공간 디자인은 기획부터 디자인·시공·감리까지 브랜드디자인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공사 기간 동안 JTBC 고유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페인트 조색(調色) 작업을 하기도 하고 롤러를 들고 와 직접 세부 마감을 하기도 했다. 브랜드숍의 제품은 물론 카페의 가구, 디스플레이, 로비의 화분까지 직접 엄선했다.

 

JTBC 브랜드디자인팀은 앞으로도 JTBC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

 

김혜진 팀장·JTBC

김혜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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