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 편해지니 업무 효율 올라 … 보광 레저본사 드레스 코드‘캐주얼’로
중앙사보 2016.08.25

보광 레저 본사가 8월 11일부터 공식 근무복장 규정을 캐주얼 차림으로 바꿨다.
 8월 10일, 보광 레저 본사 인사팀은 전체 e메일을 통해 ‘캐주얼 차림’의 드레스 코드 기준을 공지했다. 그간 보광 내에 명문화된 근무복장 규정은 없었지만, 직원들은 불문율처럼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해왔다.
 이번 조치는 직원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독려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공지된 복장 규정에는 ‘캐주얼 차림’에 대한 기준이 설명됐다. 허용 기준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근무 시 에티켓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직원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복장으로 출근하되 민소매·미니스커트 등의 선정적인 옷차림이나 찢어진 청바지·반바지·운동복·샌들 등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옷차림은 지양하도록 했다.
 이번 캐주얼 차림 복장 규정은 레저 본사에만 적용한다. 강원 평창과 제주도 사업장은 몸소 고객을 응대하기 때문에 레저 본사보다 근무 복장을 단정하게 하도록 했다.
 시행 첫날인 8월 11일엔 셔츠와 양복바지 차림의 직원들이 여전히 많았다. 공지 e메일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새로운 차림으로 출근길에 나서는 게 어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자 절반이 넘는 직원들이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대부분의 직원은 캐주얼 차림이 활동하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개성이 옷차림에서 나타나 흥미롭다거나, 복장이 편해지니 사무실 내 직원들 간 대화가 늘어 업무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복장 자율화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옷차림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보광의 사무실에는 벽면마다 문구가 적힌 액자가 하나씩 걸려 있다. ‘고객의 마음과 시간을 사고,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물한다’고 적힌 문구다.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직원은 어떤 직원일까. 보광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변화를 강구하고 있다. 엄재형 주임·보광

엄재형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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