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net 맛대맛 11. 버거
중앙사보 2016.08.25

‘주문하는 데 1시간, 1인당 구매 개수 최대 5개’. ‘쉐이크쉑’ 버거의 국내 상륙으로 대한민국의 ‘버거’ 열풍이 뜨겁다. 사우들이 뽑은 회사 근처 버거 맛집은 어디일까? 서울 서소문로(중앙일보)·상암산로(JTBC2)·도산대로(JTBC미디어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중앙일보)에서 근무하는 사우들이 맛집 감별사로 나섰다. 내용은 ①음식점 이름 ②대표 메뉴 및 가격 ③이 집은 “이래서 좋다” ④추천인의 한 줄 평 ⑤주요 정보 순이다.
 

직접 발효해 만든 빵 폭신
패티는 굽기 정도 선택가능

중앙일보 관철동 ‘오케이버거’

 

①관철동 오케이버거 ②오케이버거 8000원, 블루치즈버거 1만2000원 ③요리사들의 요리 선생으로 유명한 스스무 요나구니 셰프가 ‘오키친’을 운영하며 낸 두 번째 식당이다. 오케이버거에는 뉴욕에서 먹던 고급 수제버거를 그대로 재현해 보겠다는 셰프의 철학이 녹아 있다. 직접 만든 반죽을 발효해 매일 매장에서 굽는 번(Bun·빵)은 입 안에서 가볍고 폭신하게 씹힌다. 버터 대신 올리브 오일을 넣어 구워서 그런 식감이 난다. 쇠고기 패티는 스테이크처럼 레어·미디엄·웰던으로 선택할 수 있다. ④맛집 품평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이 집 블루치즈버거를 두고 ‘퇴폐적인 맛’이라고 평해 화제가 됐지만 사실 이 집에선 피클과 토마토·치즈로만 맛을 내 기본에 충실한 ‘오케이 버거’가 백미(白眉)다. ⑤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99 수표교빌딩 2층. 02-761-6420. 이영지 기자·중앙일보 

 

두툼한 패티, 고소한 치즈
담백깔끔한 끝맛 일품

JTBC2 서교동 ‘뉴욕아파트먼트’

 

①서교동 뉴욕아파트먼트 ②바베큐 인 뉴욕 1만1500원, 어니언 크림 치킨 1만9500원 ③두툼한 패티에 진~한 소스, 고소한 치즈 맛의 수제 버거가 먹고 싶다면 자신 있게 추천한다. 식재료 조합으로 봤을 땐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곳 수제 버거의 번이 치아바타라 담백하고 깔끔한 끝맛을 자랑한다. 맥주도 병맥주부터 뉴욕 수제 생맥주까지 준비되어 있어 퇴근 후 가볍게 한잔하기에 좋다. 이태원 펍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도 좋다. 흥 넘치는 힙합음악을 듣고 있자면 버거를 먹기 전부터 기분이 ‘업’되는 걸 느낄 수 있다. ④화려한 비주얼에 다이어터(Dieter)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맛. 맛있으면 0칼로리 ⑤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45(서교동 395-23 2층). 02-333-7626. 이민정 대리ㆍJTBC2

 

미국식 정통 수제 버거
두툼한 크기에 육즙 가득

JTBC미디어컴 신사동 ‘길버트 버거 앤 프라이즈' 

 

①신사동 길버트 버거 앤 프라이즈 ②길버트 버거 1만500원(140g)/ 1만2500원(280g) ③미국식 수제 버거집. 패스트푸드에 질린 당신, 정통 햄버거를 원한다면 길버트 버거로! 맛집은 첫째도 둘째도 ‘비주얼’이라는 지론에 동의한다면 길버트 버거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두툼하고 육즙이 가득한 패티에 다시 한번 감동하게 된다. 점심에 방문하면 런치세트로 프렌치 프라이까지 맛볼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지점은 펍 분위기로 맥주를 곁들이기 안성맞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낮맥(낮에 먹는 맥주)’을 하기에도 적절한 장소다. 이태원과 광화문 디타워, 삼성동 코엑스 등지에도 입점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④Heavy, Cheesy, Juicy(푸짐하게, 느끼하게, 하지만 군침이 도는!) ⑤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5길 47(신사동 545-3). 02-546-5453. 권수영 사보기자·JTBC미디어컴 

 

숯향 품은 패티와 짭짤치즈
최고 프랜차이즈로 뽑혀

LA중앙일보 ‘해빗버거’

 

①해빗 버거(The Habit Burger) ②차버거 콤보 7달러10센트(약8060원) ③미국 서부에 놀러 온 이가 ‘인&아웃 버거’ 먹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나는 해빗 버거를 꼭 먹어보라 말한다. 숯향이 그윽한 패티와 짭짤한 치즈, 신선한 채소들이 기막힌 조합을 이룬다. 2014년 미국 소비자간행물 컨슈머 리포트에서 최고의 프랜차이즈 햄버거로도 꼽았다. 한 친구는 해빗 버거를 한입 베어 물고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건 선진 문물이야. 우리나라에도 빨리 들여와야해.” 해빗 버거의 슬로건은 ‘Make it a Habit’이다. 너무 맛있어서 버릇처럼 먹게 된다는 뜻이다. 글을 쓰다가도 ‘오늘 저녁은 해빗 버거를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다. ④미국 서부를 평정한 바로 그 햄버거. ⑤3607 Trousdale Pkwy Los Angeles, CA 90089. 213-740-2311. 조원희 기자·LA중앙일보

이영지 기자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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