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캠ㆍ드론 촬영…"월드컵 예선, 게임처럼 즐겨요"
중앙사보 2016.09.01

아시아 최종 예선 단독 중계
JTBC 중계진 간담회 열려

 

8월 26일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씨티클럽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단독중계를 맡은 JTBC 중계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상철ㆍ이천수 해설위원과 임경진ㆍ이진욱 캐스터가 스포츠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JTBC 빅스포츠 준비단장인 조인원 편성실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조 실장은 “JTBC의 이번 단독중계는 2011년부터 동아시안컵, 브라질 월드컵 예선, K리그 중계 등 한국 축구의 붐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JTBC는 앞으로도 스포츠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유상철 해설위원은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로 9월 1일 열리는 한ㆍ중전에서 한국의 2-0 승리를 예측했다. 유 해설위원은 “전반전은 체력적으로 같은 입장이겠지만 후반에 들어가면 중국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금 몸 상태를 봤을 때는 구자철이 첫 골을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수 해설위원 역시 “중국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해설위원은 한ㆍ중전에서 골을 넣을 선수로 손흥민과 권창훈을 꼽은 뒤 “최근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다. 리우 올림픽의 아픈 기억을 이번에 지웠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JTBC 인기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멤버 기욤·알베르토·닉·크리스티안이 한ㆍ중전 ‘깜짝 응원’에 나선다. 이들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청자 20명과 함께 경기 당일인 1일 저녁 7시부터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대한민국 승리’를 외칠 예정이다.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한 시청자들도 한ㆍ중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JTBC 장성규ㆍ정인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편파중계 라이브’를 실시간 감상하는 것.
 한ㆍ중전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티켓 라이브 이벤트’도 진행한다. 1일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1등석 경기 관람권을 찾아내는 ‘깜짝 이벤트’다. 티켓을 찾은 선착순 5명에게는 12만원 상당의 한ㆍ중전 경기 관람권 2장을 즉석에서 제공한다.
 이번 한ㆍ중전에는 경기장 위에서 경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효과를 주는 스파이더캠이 동원된다. 양팀 선수 22명의 플레이를 한눈에 시원하게 관전하는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총 5대의 초고속카메라는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과 관중에게도 포커스를 맞춰 세밀한 표정 변화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프로야구 중계에서만 간헐적으로 볼 수 있었던 4D 리플레이 촬영기술(선수들 플레이를 정면ㆍ측면ㆍ후면 등 360도로 보여주는 영상 기술)도 이번에 선보인다. ‘트레킹 데이터 서비스’도 동원되는데, 이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측정 카메라에 입력시켜 90분 내내 움직이는 선수를 트래킹하는 기법이다. 과학적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골을 넣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골을 넣은 선수의 순간속도, 평균속도, 스프린트 거리, 소모된 운동량 등을 알려준다. 마치 게임 속에 빠져들 듯이 중계를 즐길 수 있다.
 경기장 외부에는 드론이 배치돼 구름같이 모여들 6만 관객들과 경기장의 열기를 안방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헬기가 아닌 드론을 이용한 야간 촬영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노지수 사보기자ㆍJTBC

노지수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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