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마루치 아라치 … 온가족이 함께 색칠놀이하며 힐링하세요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3.16
중앙일보 컬러링 캠페인 6월까지 만화 밑그림 선봬

중앙일보 9일자 17면. 국내 만화의 대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했다. 독자의 색칠을 기다리는 밑그림이다. 만화가 박광수씨의 작품으로 독자에게 추억을 안기고, 해당 작가에 대한 헌사(獻詞)를 보내려는 뜻이다. 독자의 마음까지 환하게 색칠해주는 ‘힐링 광고’다. 중앙일보는 이런 광고로 6월까지 ‘색칠 힐링 캠페인’을 펼친다.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가 캠페인을 기획해 선보이기까지의 뒷얘기를 전한다.

 

중앙일보가 9일 선보인 색칠 힐링 광고

 

‘대국민 힐링, 독자 참여형이면 금상첨화’.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R&D팀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각 팀에서 한 명씩 자발적으로 참여해 프로젝트팀이 결성됐다. 고일권 IMC팀 차장, 박영민 광고3팀 과장, 양선아 디지털사업팀 대리, 필자(이용탁 R&D팀 과장)가 동참했다. 프로젝트팀 회의에선 ‘힐링’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그중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한 NGO(비정부기구)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밑그림에 색칠하는 캠페인을 벌였다”는 양선아 대리의 이야기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회의 끝에 이 아이디어는 ‘신문 매체의 특성을 활용해 색칠 힐링 캠페인을 하면 파급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발전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은 우리 프로젝트팀이 콘셉트를 확정한 후 두 달 뒤에 출간됐다. 중앙일보는 박광수 만화가의 그림(9일자)을 시작으로 6월까지 황주리 서양화가, 아이코닉스(뽀로로 제작사), 김회룡 중앙일보 편집디자인부문 차장의 그림을 2주에 한번씩 선보일 예정이다.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함께 색칠할 수 있는 그림이 될 것이다.

 

이 캠페인은 한 기업이 과감한 협찬을 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광고사업본부 사우들은 캠페인 참여 독자들에게 줄 선물을 기업들로부터 협찬받았다. 작가 섭외는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도와줬다. 중앙M&C는 독자 참여를 유도하고 독자 선물을 배송해주겠다고 했다. JMnet 협업의 산물인 셈이다. 

 

독자들이 색칠해 사이트에 올린 그림들. 중앙일보는 이런 광고 형식으로 6월까지 ‘색칠 힐링 캠페인’ 을 펼친다.

 

독자가 색칠한 그림을 사이트(coloring.joins.com)에 등록하면 매달 추첨을 통해 색연필 세트, 컬러링북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이 사이트에서 밑그림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독자들의 소감도 사이트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방과 후 공부방에서 네 명의 아이들이 색칠하면서 이렇게 웃고 즐기는 것은 처음 본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줘 고맙다”는 독자도 있었고,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 시어머님을 모시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색칠을 하면서 큰 위안을 받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을 함께했던 반가운 캐릭터들이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돼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있다”거나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삼남매와 아빠가 힘을 합쳐 4분할로 나눠 한 부분씩 색칠해 봤다.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보내니 참 좋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JMnet 사우들도 힐링 캠페인에 동참해 선물도 가져가길 바란다.

이용탁 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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