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섹션 지면을 디지털 콘텐트로… '닥터 J'가 몸 챙겨드립니다
중앙사보 2016.10.06

건강정보 둘러싼 오해와 진실
웹툰형식으로 친근하게 전달


감기몸살…. 우리가 흔히 겪는 병치레 때문에 병원을 찾으면 의사로부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처방한 약 잘 챙겨 먹으세요라는 말을 꼭 듣게 된다. 혹시 의사가 차마 뱉지 못하고 삼킨 말 중엔 평소에 건강 관리 좀 하지 그러셨어요라는 안타까운 잔소리가 있지 않았을까? 2030들은 다이어트나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다 보니 건강 관리엔 무심하기 일쑤다. 중·장년층이 돼 비로소 건강 관리에 눈을 뜨더라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 경우가 많다. 독자들이 보다 쉽게, 또 꾸준히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트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한 이유다.
 이미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건강 섹션인 ‘건강한 당신’ ‘건강한 가족’을 디지털 콘텐트로 재가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문과는 달리 온라인상에서 독자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생긴다면 금상첨화라 생각했다. 신문 지면에선 기자가 취재 정보를 신뢰감 있게 전달했지만 온라인에선 건강 관리에 무심한 독자들에게 묵직한 돌직구(일침)를 날릴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중앙일보플러스의 ‘닥터J’가 탄생한 배경이다.
 닥터J는 독자의 건강 문제에 단호하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서둘러 관리하지 않으면 월급보다 병원비가 많아질 수도 있다고!” 탈모ㆍ다이어트부터 푸드, 정신건강, 제약, 감염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언을 한다. 닥터J는 최대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말을 건넨다. 건강 정보의 오해와 진실을 OX 형식으로 구성해 통설을 체크하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공개 수배해 유행성 질환에 대한 예방을 촉구한다. 돌직구 처방전에도 유의 사항이 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나 민간요법, 일반상식 같은 얕은 내용은 지양한다.
 닥터J의 독설은 2030 독자들에게 먼저 통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을 통해 발행한 카드뉴스 ‘뇌를 좀먹는 음란물 중독, 야동이 니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조회수 43만6638건을 기록했다. 많은 2030 사용자가 자가진단 테스트를 친구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낸 콘텐트도 있었다. ‘남자도 여자도 사랑에 꼭 필요한 자궁경부암’ 콘텐트는 조회수 30만 건에 ‘좋아요’ 수도 2052건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콘텐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주변에 자궁경부암 백신 정보를 알리려고 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은 성과였다.
 지난 1년간 닥터J의 진단을 받는 페이스북 팔로어는 600명에서 1만4000여 명으로 늘었다. 처음 관련 콘텐트를 만들자고 생각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앞으로도 닥터J의 돌직구 처방전은 지면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정보를 독자 옆에서 대화하듯 풀어내 쉽게 설명하는 역할에 충실할 예정이다. JMnet 사우들도 닥터J의 돌직구 처방전(www.facebook.com/joonganghmedia)에서 ‘촌철살인 처방’을 받아보시길 권한다. 

김우주 사우ㆍ중앙일보플러스

김우주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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