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나는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던 막학기 졸예자(졸업예정자)였다. 막연히 방송국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영상디자인을 전공한 적은 없었다. 처음 JTBC미디어텍의 보도영상디자인팀 인턴 공고를 발견했을 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앞선 이유다.
3개월이 지난 지금, 대학 시절을 통틀어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실무와 교육을 병행해 실제로 뉴스에 들어가는 CG를 제작해 본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 보도CG 작업의 특성상 마감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때문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하는 법을 몸소 체득할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
선배들과의 1:1 교육 역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전까지는 보도CG 프로그램을 다뤄본 적이 없었는데, 선배들과의 교육 후 모션을 활용한 CG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모두 멘토 역할을 해주신 여러 선배들의 덕이다. 밀착형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다 보니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었던 CG 작업이 재미있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로 의뢰서의 내용에 따라 CG를 만들고, 내 작업의 결과물이 방송을 통해 나가는 경험을 해보니 자연히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실력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턴 생활을 하는 동안 내 이름 석자가 뉴스에 나가는 것을 지켜본 경험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거다. JTBC미디어텍 보도영상디자인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준 JTBC미디어텍과 3개월간 바쁘신 와중에도 많은 걸 알려주고 챙겨주셨던 모든 선배들께 이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