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단독보도 JTBC '뉴스룸' 시청률 8% 역대 최고
중앙사보 2016.10.27

최씨의 컴퓨터 파일 보도
MBC·SBS 뉴스보다 높아

8.09%. ‘최순실 파일’을 단독 보도한 JTBC ‘뉴스룸’이 10월 25일 기록한 역대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이다. JTBC 보도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기도 하다.
 JTBC 뉴스룸의 이전 최고 시청률은 5.45%로, ‘세월호 사건’을 다룬 2014년 4월 29일 ‘뉴스9’에서였다.
 25일 뉴스룸의 시청률은 지상파 방송사 MBC와 SBS 메인뉴스의 시청률보다 높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SBS ‘8뉴스’는 3.51%, MBC ‘뉴스데스크’는 6.6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는 JTBC 뉴스룸 8.00%, SBS 8뉴스 7.41%, MBC 뉴스데스크 8.01%였다.
 전날인 24일, JTBC 뉴스룸은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컴퓨터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과 공식 발언 형태의 파일 44개를 사전에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스룸에서는 2012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을 앞둔 시점에 박 당선인이 참고해야 할 사항과 남북한 군사 비밀접촉 등 기밀사항이 포함된 문서를 최씨가 받았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강정국 대리·JTBC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을 다룬 JTBC ‘뉴스룸’의 시청자 영역을 온라인과 SNS로 확대하면 그 규모가 훨씬 커진다.
 25일 뉴스룸의 온라인 시청자는 총 1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ㆍ13 총선(135만 명)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선거방송(6시간)과 뉴스(1시간30분)의 방송시간 차이를 고려하면 순간 시청자 수는 역대 최고다. 온라인 시청자 수는 JTBC 홈페이지와 네이버ㆍ다음 등 포털, 유튜브 등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을 모두 더한 수다.
 특히 이날 오후 8시30분쯤, 최씨 관련 보도가 집중된 시간엔 JTBC 홈페이지 서버 접속이 힘들 정도로 많은 이들이 뉴스를 시청했다. 같은 시간 네이버는 서버 불안정으로 방송 시청이 힘든 점을 사과하는 안내문까지 올렸다. 유료서비스 올레TV에 따르면 이날 JTBC 뉴스룸의 시청 점유율은 60%대 후반으로 10%대에 머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압도했다.
 JTBC는 24ㆍ25일 이틀간 ‘최순실 파일’ 관련 40여 건의 뉴스를 보도했다. SNS를 포함한 온라인의 기사 총 조회수는 1937만 건으로 집계됐다. 기사에 달린 댓글 등 참여수는 60만 건에 육박했다. 이 중 JTBC가 최순실 파일을 입수한 경위를 설명한 기사(293만)의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210만)와 드레스덴 연설문 사전 입수 보도(142만)가 뒤를 이었다.
 한편 보도국은 페이스북 ‘JTBC 사회부 소셜스토리’를 통해 방송에서 시간상 다 공개하지 못한 문서와 영상 파일을 추가로 공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또 원래 영상과 다른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CF 영상을 소셜을 통해서만 공개하는 실험도 했다. 대선 CF 영상을 비교하는 콘텐트가 방송보다 소셜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일에는 뉴스 예고를 ‘티저 영상’ 형태로 페북에 올렸고, 독일 베를린 현지에 취재 간 심수미 기자의 페북 라이브를 방영하기도 했다. 15분간 이어진 페북 라이브 순간 시청자 수는 53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총선 라이브(6000명대)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조은미 대리·JTBC콘텐트허브

강정국·조은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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