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모아 새 시대 열자 … LA중앙일보 7년 만에 전직원 워크숍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3.16
12개 본부 120명 임직원 참여 '40대 독자 확보' 주제로 토의

“미국 최고의 아시안 미디어를 향해….” 
 

LA중앙일보 전 직원 워크숍이 6~7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인근의 한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LA한인타운에서 동쪽으로 130마일(208㎞) 떨어진 이 지역은 흔히 팜스프링스(Palm Springs)로 불린다. 또 매년 LPGA 나비스코 대회가 열려 한국인에게도 제법 친숙한 곳이다. 사막지역이지만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해 골프장과 온천 등 리조트 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번 워크숍은 1월 미주본사 및 LA중앙일보에 임광호 사장이 부임하면서 ‘새 힘을 모아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미주법인, LA경영지원실, 뉴스룸본부, 논설위원실, 광고본부, CS본부, 기술본부, 전략사업본부, 일간플러스, OC총국, 조인스 아메리카, LA중앙일보 산하 비영리기관 해피 빌리지 등 12개 본부에서 120명의 임직원이 7년 만에 열린 전 직원 워크숍에 참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젊은 40대 독자 확보’란 대주제 아래 참가자들이 소속·직급에 상관없이 12개 조로 나눠 콘텐트·판매·광고·사업 등 4개 주제로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7일 오전에 있었던 조별 발표였다. ‘Money’라는 주제로 하나의 엑스포 사업 계획서를 완벽하게 만들어 나온 조도 있었고, 연방정부의 센서스 자료를 제시하며 데이터에 근거한 판매전략을 발표한 조도 있었다. 발표 형식도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방식에서부터 짧은 연극, 생방송 뉴스 진행 등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8조 발표에 나선 박상신 광고본부 영업팀장은 “미주 한인사회에선 아직 신문매체가 광고시장의 80%를 차지한다”며 “그 중 1등이 우리 중앙일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영업 전선에 임하자”고 외쳐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반면 김창환 조인스 아메리카 영업팀 사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플랫폼을 제시하며 “미래에는 결국 뉴미디어가 대세”라고 강조해 참석자들 사이에 전통적인 신문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상금 1000달러가 걸린 1등은 ‘기사와 마케팅 연결’ ‘전국광고 확대’ ‘차별화된 월별 특집 섹션 발행’ 등의 아이디어를 낸 2조가 차지했다. 조찬식 미주법인 경영지원실장은 “실행 가능성이 큰 아이템이 많아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평했다.

 

조별 발표가 끝난 후 임광호 사장은 “신뢰와 창조를 바탕으로 미주 한인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라면서 “미주 내 최고의 글로벌 아시안 미디어로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조직원들이 잠재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며 “치열함과 근성으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워크숍이 끝난 뒤 사내에서는 ‘한마음으로 뭉치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긍정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남혜승 광고디자인팀 사우는 “결국 콘텐트·사업·광고·판매가 별개의 업무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유기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며 “뭉치면 강하다는 조직의 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LA경영지원실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원들이 새벽까지 발표자료를 준비하는 등 집중도를 발휘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워크숍에서 보여줬던 좋은 에너지가 사내에 넘쳐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 차장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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