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남성 4중창단 만들기… 경력 합계 140년 넘는 음악계 명사 총 출동
중앙사보 2016.11.10

JTBC팬텀싱어11일 첫 방송
마이클 리 갈라쇼이벤트 성황
첫 방송(11월 11일)을 앞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가  프로듀서로 합류한 마이클 리의 11월 4일 갈라쇼 이벤트로 시청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팬텀싱어는 뛰어난 가창 실력을 가진 남성 보컬을 발굴하는 경합 프로그램이다. 댄스·발라드 위주의 대중가요에서 벗어나 세계 무대로 뻗어갈 수 있는 남성 4중창단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로 꼽히는 윤종신·윤상·김문정·마이클 리·손혜수·바다가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이날 경기도 하남 복합쇼핑센터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갈라쇼에는 300여 명의 청중이 몰렸다. 마이클 리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국내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유명 뮤지컬 배우다. 1995년 미스 사이공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고 2006년 ‘미스 사이공’의 국내 라이선스 초연 당시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마이클 리의 갈라쇼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국내 뮤지컬 팬들의 사전 신청과 문의가 이어졌다. 팬텀싱어 홍보존은 4~5시간 전부터 공연을 보기 위한 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과 충남 천안 등지에서 올라온 팬들도 있었다. 무대에 등장한 마이클 리는 관중과 눈을 일일이 맞추며 노래를 불렀다. 행사에 참가한 한 팬은 큰 무대에서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없다. 이번 공연의 가장 좋은 점은 마이클 리의 노래를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리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인 ‘대성당의 시대’로 시작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라는 평을 듣는 프랭크 와일드의 대표작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불러 객석을 열기로 채웠다. 본조비의 애절한 록발라드인 ‘올웨이스(Always)’ 역시 감동적이었다. 계속되는 관중의 앙코르 요청에 피곤한 내색 없이 늦은 시간까지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JTBC 송민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그는 행사 중간중간에 ‘팬텀싱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텀싱어’에는 저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고 농담을 던져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팬텀싱어는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음악쇼의 새 지평을 연 JTBC ‘히든싱어’ 제작 군단이 나섰다. ‘히든싱어’ ‘힙합의 민족’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선보인 조승욱 CP와 ‘끝까지 간다’ ‘엠카운트다운’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형중 PD가 손 잡았다. MC로는 히든싱어로 유명해진 전현무와 아는 형님에서 끼를 발산하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나설 예정이다. 첫 방송은 11월 11일 금요일 오후 9시40분이다. 노지수 사보기자·JTBC

노지수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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