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페이스북서 날개 달았다
중앙사보 2016.11.17

페이스북 구독자 50만 돌파

 

54만 2711명. 16일 현재 JTBC뉴스 페이스북 계정 팬(구독자) 수다. 50만 명을 지난 9일 돌파했다. 50만 명 이상의 페북 팬을 가진 중앙 언론사(신문·방송 포함)는 JTBC와 SBS뿐이다. JTBC 디지털뉴스룸(이하 디룸) 페북도 13일 20만 명을 돌파했다. 올 초 두 계정 팬 수는 각각 17만 명과 1600명이었다.
 최근 JTBC 소셜미디어 계정의 팬이 급증한 것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등 일련의 특종 행진 덕분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사람들은 JTBC 뉴스룸과 JTBC 소셜미디어로 몰렸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간 건 디룸 기획팀과 보도국 사회2부가 협력해 운영 중인 사회부 소셜스토리였다. 사회2부 취재팀이 입수한 최순실 태블릿PC 속 주요 문서를 공개했고, 취재 뒷얘기를 페북 라이브 등으로 전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뒤를 JTBC뉴스와 JTBC 디룸 계정이 받쳤다. 하루 종일 쏟아지는 관련 뉴스를 동영상 클립으로 만들어 제공했다.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카드뉴스나 동영상 구성 영상으로 풀어 제공했다. 9월 말 35만 명이던 JTBC 뉴스 팬 수는 한 달 만에 45만 명으로 늘었다. 팬 수뿐만 아니라 유저 인게이지먼트(좋아요·댓글·공유)도 급증했다.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인 건 페북 라이브 스트리밍이었다. 수시로 편성되는 뉴스특보를 페북 라이브로 내보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는 도달 수 390만을 기록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대부분이 도달수 100만을 넘었다. 김민 디룸 제작팀장은 “큰 사건에선 일단 현장을 소셜미디어에 라이브로 내보내고 이후 재편집을 거쳐 새로운 콘텐트로 만드는 게 효과적이다. 디룸은 TV온에어 생방송을 페이스북·유튜브·페리스코프로 동시 생중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정국 이전에도 JTBC의 소셜미디어는 업계의 관심사였다.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하는 페북 라이브’ ▶실험으로 궁금증을 풀어보는 ‘뉴스실험실’ ▶국제시사 코미디쇼 ‘멋진 신세계’ ▶잊혀진 사건의 현황을 짚어주는 가마솥 등이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콘텐트다. 또 고(高)품질 모션 그래픽 뉴스가 큰 관심을 받았고, 아이폰7 광고를 패러디한 국감 말말말에 호평이 따랐다. JTBC뉴스와 디룸 계정에서 단일 콘텐트가 도달 수 500만을 기록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뉴스특보도 페북 라이브로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총괄은 “JTBC 페북 계정들은 톤 앤드 매너(tone & manner,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어조 등)가 미디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시도를 이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룸을 총괄하는 장혜수 부장은 TV방송 뉴스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대개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JTBC는 앵커브리핑 등 뉴스룸 콘텐트가 온라인에서도 통했다. 이를 토대로 톤 앤드 매너를 정했고 진지한 주제를 경쾌하게 다룬다는 모토로 콘텐트를 만들었는데 이게 구독자 성향과 잘 맞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뿐만이 아니다. JTBC 뉴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2만 명으로 중앙 언론사 1위다. 누적 영상 조회 수는 1억5200여만 건이다. 젊은 층이 많이 쓰는 JTBC 뉴스 인스타그램도 구독자 수가 4만5650명(이상 11월 15일 기준)으로 중앙 언론사 1위다.
 JTBC 뉴스앱 역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JTBC 뉴스앱 순 설치자(iOS 및 안드로이드)는 27만1000명, 순 이용자는 13만5000명(이상 코리아클릭 11월 11일 기준)이다. 두 지표 모두 국내 언론사 중 1위다. 서비스 운영을 총괄하는 이성미 방송뉴스팀장은 “우리 앱은 뉴스룸 방송 시간엔 온에어 화면이, 뉴스가 끝나면 다시보기가, 평상시엔 앵커브리핑 같은 킬러 콘텐트가 첫 화면에 나가는 등 시간대에 따라 시청자 맞춤형으로 재구성된다”고 말했다.
 

유튜브 구독자 언론사 1위

 

JTBC 뉴스 페이스북 계정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해도 선두인 SBS 뉴스(약 87만 명)와는 여전히 30여만 명 차다. 이를 줄여 나가는 게 숙제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본다. JTBC 뉴스 소셜미디어엔 든든한 ‘모함(母艦)’ 뉴스룸이 있고, 그 모함에서 맹활약 중인 보도국 동료 선후배들이 있다. 오프라인 뉴스룸이 온라인 디룸을 이끌고, 온라인 디룸이 오프라인 뉴스룸을 받치며 뚜벅뚜벅 나아가는 모습. 그게 우리의 방향이다.
이윤석 기자·JTBC 디지털뉴스룸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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