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 '온라인 경매'로 재미… 작년 매출의 2.5배
중앙사보 2016.11.24

 

김연아 스케이트화 최고가
기증품 유치 사우에 인센티브

 

아무리 장터가 북적거려도 전국을 상대로 한 온라인 장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절감했다.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 명사 기증품 판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 위아자는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의 여파로 개장 전부터 장터 분위기가 바짝 얼어붙었다. 특히 장터의 한 축인 명사 기증품 섭외와 출품이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일부 기관에서는 ‘기증품 제출이 위법이어서 협조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오기도 했다. 위아자 장터 창설 이후 12년 만의 위기였다.
 게다가 행사 당일 우천으로 서울 등 일부 장터는 오후 폐장을 앞당겼고, 부산은 아예 열리지 못했다. 부산의 경우 나중에 장소를 옮겨 아름다운가게 매장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기는 했지만 판매 효과가 덜했다.
 그럼에도 매출액 면에서는 역대 4위에 해당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명사 기증품 경매가 활기를 띠면서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올해 위아자 총매출액은 1억4556만원을 기록, 2008년 1억6113만원과 2011년 1억4891만원, 지난해 1억4724만원에 이어 4위였다. 이 중 명사 기증품 판매액은 4419만원으로 지난해 3565만원을 웃돌았다.
 특히 온라인 경매를 통한 매출액은 2064만원을 올려 지난해 815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온라인 경매의 효과를 예상한 시민사회환경연구소가 지난해 K옥션 한 곳에서 올해는 올윈을 추가해 온라인 경매대행사를 두 곳으로 늘린 덕분이다.
 무엇보다 고가(高價)의 명사 기증품을 유치한 사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비싸게 낙찰된 기증품을 유치한 사우들에게는 약속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표 참조). 또 ‘기증품 출품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국민권익위원회 해석을 재빠르게 얻어낸 정치부 박성훈 기자, 그리고 ‘욘사마’ 배용준의 소장품을 유치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 준 이석우 디지털총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내년 위아자 나눔장터는 깜짝 놀랄 변신을 준비 중이다. 내용과 형식·이름까지도 전혀 다른 장터를 보게 될 것이다. 신동재 시민사회환경연구소장

 

신동재 시민사회환경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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