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코리아는 국가 개조에 필요한 어젠다 제시할 것"
중앙사보 2017.01.05

중앙일보JTBC ‘영향력 있는 미디어’ 1위 달성
메가박스와 새 가족 휘닉스는 브랜드 가치 높여
진실로 무장하고 콘텐트 업그레이드하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설 것 


친애하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 여러분, 격동의 한 해였던 2016년을 뒤로 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JMnet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신뢰와 창조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중앙일보JTBC는 지난해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조사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열정적으로 일해주신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한 중앙일보는 서울수도권 구독률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차별화된 시도를 끊임없이 해온 덕분입니다. 
 취재와 제작을 분리한 시스템을 정착시켰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디지털 속보를 강화했고, 디지털에 적합한 콘텐트를 생산하는 조직을 만들어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런 경험이 켜켜이 쌓이면 JMnet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JTBC의 약진은 놀랍습니다. 개국 5년 만에 온 국민이 주목하는 방송사가 되었습니다. 진실만큼 강한 것은 없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8시 뉴스룸 시청률이 10%를 넘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각종 미디어 상을 휩쓸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을 압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철저한 저널리즘 정신으로 준비해왔기에 이뤄낸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JTBC는 또 <썰전> <슈가맨> <아는 형님> 등 많은 히트작을 내며 예능 강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드라마는 시청률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기대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메가박스는 JMnet의 가족이 된 이후 신규 영화관을 공격적으로 개발했습니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 업계 빅2 도약이 머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레저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중앙일보와 JTBC를 양대 축으로 메가박스와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가 JMnet에 안착하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이 1조4000억원을 넘었습니다. 

JMnet 가족 여러분, 
 새해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평탄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고, 잘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앙일보와 JTBC에서 열린 ‘내일컨퍼런스’에서 그룹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공유했습니다. 
미디어 각 부문에서 압도적 퀄리티의 콘텐트를 생산하고, 그룹의 한 축인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바랍니다. 신문과 방송의 협업 구조도 새롭게 설계해야겠습니다.
 JMnet의 기함인 중앙일보는 미래를 찾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과 독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모색해야 합니다. 
 지면 구석구석을 정성을 다해 만들기 바랍니다. 신뢰와 호감도가 늘어나면 영향력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입니다. 
미디어 빅뱅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디지털 혁신도 계속해야 합니다. 신문이냐 디지털이냐의 이분법으로 보지 말고, 신문과 디지털이 함께 가는 구도를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신문과 디지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사고의 틀을 혁신해야 합니다.
 종이든 디지털이든 우리를 신뢰하고, 좋아하는 독자를 확보하는 게 바로 중앙일보의 승리 방정식입니다. 
 JTBC는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야겠습니다. 시장이 급변할수록 업의 본질가치에 집중해 대한민국 대표 방송,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꾸준하고 과감한 투자로 시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콘텐트를 많이 확보하기 바랍니다. 이런 콘텐트가 JTBC의 원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JTBC는 또 유통 역량을 강화해 콘텐트 판매 비중을 늘려야겠습니다. 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트시장에도 본격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당부합니다. 
 매거진 사업부문은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찾는 게 당면과제입니다. 최근의 디지털 퍼스트 트렌드에 신속히 적응해 매거진과 디지털의 조화로운 성장 방안을 찾기 바랍니다. 
 메가박스는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길 기대합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영화관을 더욱 확장해 관객수 기준 빅2로 성장해야겠습니다.
 그룹의 막내인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변화의 흐름에 몸을 실었습니다. 새로운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행복한 경험으로 채우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력을 제공하는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JMnet 임직원 여러분,
 새해는 대전환기입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대통령 선거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선은 변혁의 용광로이지만, 새해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폭발 에너지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박정희 체제가 실질적으로 종결되고, 새 패러다임과 리더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 구체제에서 벗어나 나라가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JMnet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주춧돌을 놓는다는 자세로 미디어 그룹의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겠습니다. 
 중앙일보와 JTBC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회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중앙일보와 JTBC가 함께 펼치는  ‘2017 리셋 코리아(Reset Korea)’는 각계 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국가 개조에 필요한 어젠다와 대안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국민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진실을 지키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가야 합니다. 엄중한 시기에 이 원칙을 임직원 여러분의 가슴속에 깊이 담아두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상처받고 지친 국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데도 소홀해선 안 되겠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 문제에 관심을 쏟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듬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이렇게만 하면 새해는 위기인 동시에 JMnet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경험했듯이 진실의 힘은 위대합니다. 풍파를 견디며 큰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면서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진실로 무장하고, 콘텐트를 업그레이드한다면 한국 1등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꿈을 크게 갖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이뤄집니다. 그 창대한 역사를 써나갈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회장은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가족 여러분,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우리 모두 힘차게 날개를 폅시다. 힘차게 뛰어봅시다. 새해에도 임직원 가정 가정마다 보람과 행복이 가득하고,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석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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