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이룬 중앙일보… 온라인 독자 피드백에 뿌듯”
중앙사보 2017.01.12

'특별공로상' 받은 인턴 취재기
인터넷에서 아이템 발굴해
SNS 팬인터랙션 상승 기여

 

지난해 12월 29일 중앙일보 송년 냉주파티에서 대학생 인턴 3명이 ‘특별공로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편집국 ECHO팀 소속으로 인터넷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10~20대 오디언스가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발굴해 기사로 작성한다. 인터넷에서 소구력이 입증된 아이템들을 ‘모바일 프렌들리(friendly)’ 방식과 툴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정치ㆍ경제ㆍ사회 등으로 구성된 기존 편집국의 ‘디지털 보완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터넷 친화적이라고 해서 일부 언론사처럼 ‘검색어 어뷰징’을 하거나 선정적인 기사를 쓰는 게 아니다. 인턴들은 기존 언론사에서 다루지 않는,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콘텐트를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
 김하연(고려대 4학년) 인턴은 “국내 언론사 가운데 독보적인 디지털 혁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앙일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일이 너무 재미있다”며 “우리가 쓴 기사를 많은 사람이 보고, 특히 독자의 피드백이 왔을 때 매우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들 인턴 3명은 손석희 JTBC 보도담당사장, 이석우 중앙일보 디지털총괄과 면담하고 진로 설정에 대한 조언을 들을 기회를 갖기도 했다.
 ‘공로상’은 3명만 받았지만 기존 ECHO팀에는 소셜미디어 친화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대학생 인턴 3명과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인턴 2명도 있었다. 연말 정기인사를 전후해 이들 8명은 각각 본래 R&R(Role and Responsibility, 역할과 책임)에 맞게 EYE24와 비디오데스크 등으로 재배치됐다. 최근 인턴 과정을 마친 민유정(경희대 3학년) 인턴은 “관련 법에 따라 인턴기간이 6개월로 제한돼 있는 게 너무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중앙일보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인턴의 도움에 힘입어 ECHO팀은 지난해 큰 성과를 올렸다. 이제 중앙일보 콘텐트를 접하는 대다수의 사람은 ECHO팀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들어온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의 평일 평균 PV(페이지뷰)도 지난해 초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었다. UV(순방문자 수)도 비슷하다.
 또 지난 한 해 페이스북 팬 수는 다섯 배 늘어 현재 34만여 명에 이른다. 팬 수로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5위 수준이지만 페이지 내 인터랙션(좋아요ㆍ댓글ㆍ공유 등)은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팬 수가 많다는 것은 멤버십의 단순 가입자 수가 많은 것과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랙션이 높아야 실제로 멤버십을 활용해 쇼핑을 많이 하고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얘기가 된다. 광고주들도 이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해 신규 개설한 카카오톡 (뉴)플러스친구 계정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선 중앙일보가 62만 명의 팬을 보유해 팬수와 인터랙션 모두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24만여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트위터, 최근 개설한 인스타그램,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네이버 TV캐스트 등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이 중앙일보 콘텐트를 만나고 있다.
 올해 ECHO팀은 지난해 달성한 값진 양적 성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뉴스의 최전선에 있는 EYE24, 모바일 시대의 주역 비디오데스크와 협업을 공고히 해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콘텐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봉 기자·중앙일보

이정봉 기자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