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연구원’ 필두로 J빌딩 7층 부서 재배치… 시너지 상승 기대
중앙사보 2017.01.12

회의ㆍ휴게실 등 실용적 변신
담장 낮춰 선후배 소통 원활

 

정유년 새해를 맞아 중앙일보 등 신문군 일부 임직원들이 서울 서소문로 J빌딩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단행된 중앙일보 조직 개편을 기반으로 J빌딩의 사무 공간을 재배치하면서다.
 중앙일보는 2016년 12월 17일부터 J빌딩 7층 공사에 착수했다. 31일까지 약 2주간 변신을 준비했다. 공사 후 가장 큰 변화는 이하경 주필실과 이 주필 산하 통일문화연구소시민사회환경연구소경제연구소에 글로벌협력팀이 모두 한 공간에 모여 ‘중앙종합연구원’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는 점이다. 중앙SUNDAY 회의 공간인 아이룸(EYE Room) 연단과 아이룸에 위치한 에디터 전용 데스크는 없애는 대신 SUNDAY 제작 부서와 ‘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를 한 공간에 배치해 일의 효율성을 높였다. 휴게 공간 및 회의 등을 위한 다용도 공간인 캔틴룸과 전화 인터뷰 등을 위한 통화룸은 예전보다 실용적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공사가 최종 완료되면서 7층에 울려 퍼지던 망치 소리는 잦아들었고, 새 공간에 배치된 임직원들은 속속 7층으로 이동했다.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면 업무 시너지도 커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도 7층에 새 둥지를 틀었다. 중앙일보가 1월 11일자 2면 ‘알림’을 통해 면면을 공개한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는 총 8명이다. 내부 인사로는 김영희·박보균(이상 대기자 겸임)김진국배명복전영기이정재 칼럼니스트 등 6명이고 외부 인사로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등 2명이다. 이들 칼럼니스트는 나라 안팎의 현안을 진단하고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개조하는 ‘리셋 코리아’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7층 중앙SUNDAY 제작담당실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오른편으로 한 개의 회의실과 다섯 개의 칼럼니스트실이 일렬로 배치됐다. 과거 대기자실논설위원실 등 별도의 업무 공간에 있던 선배 기자들이 방 밖으로 나와 후배 기자들과 이웃 사촌이 된 것이다.
 담장이 낮아진 만큼 선후배가 머리를 맞대고 지면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양질의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연말 신설돼 새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뉴스룸혁신추진단’의 사무실도 7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경영총괄 산하 I-Lab(이노베이션랩)사업개발팀플랫폼사업팀은 지난해 12월 말 J빌딩 10층으로 이사해 적응을 마쳤다. 부서 신설 1년 만에 다섯 편의 네이티브애드를 제작하고 ‘2016 온라인광고대상’ 우수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I-Lab은 이색적인 책상 배치로 주변 부서의 눈길을 끌었다. 상석의 팀장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일렬로 마주보고 앉는 기존 대형을 탈피해 책상을 지그재그로 배치했다.
 박수련 I-Lab 기자는 “팀 이름에 걸맞게 일하는 공간도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정면으로 누군가와 마주보거나 나란히 앉지 않아도 돼 자기 일에 집중하기 좋고 고개만 살짝 돌려도 두세 명이 금세 회의를 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박 기자는 “상황에 따라 빈 공간에 레고처럼 책상을 채워 넣을 수 있어 자리 배치를 따로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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