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거실보다 좋네요" … 중앙일보플러스, 여사우를 위한 공간 마련
중앙사보 2017.02.02

방치됐던 창고 리모델링해

아늑한 회의ㆍ휴게 장소로

 

독서나 휴식뿐만 아니라 간단한 회의도 할 수 있는 중앙일보플러스 여사우 휴게실이 새로 만들어졌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중앙일보플러스는 서울 순화동 에이스타워 빌딩에 여사우 휴게실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말 사무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방치돼 있던 창고를 회의와 여사우 휴식을 위한 다용도 공간으로 꾸몄다. 권능오 중앙일보플러스 경영지원실장은 “임직원 중 여사우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며 “여사우가 잠시 쉴 수 있는 쉼터이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여사우 휴게실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이선정 중앙일보플러스 편집디자인팀장은 아늑하고 편안한 스타일로 전체 공간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무채색 계열의 가구로 중심 색을 잡고, 원색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난달 초부터 휴게실에 필요한 용품을 하나둘씩 구매하기 시작했다. 2주에 걸쳐 소파·테이블·소품 등이 채워졌다. 이 팀장은 “업무 시간엔 회의를 하고 야근할 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해 꾸몄다”고 설명했다.


휴게실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원형 거울 조각이 촘촘히 박힌 화려한 벽시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밑엔 나무 바구니와 초록 식물이 놓인 소박한 수납장이 조화를 이룬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책장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대신 15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과 벤치를 배치했다. 책장만 덩그러니 있던 공간이 독서를 하거나 자료를 찾을 수 있는 미니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안쪽은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L자형 회색 소파와 철제 그물로 된 흰색 테이블, 격자무늬 테이블 등을 들여 차 한잔 마시면서 가볍게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밋밋한 벽면엔 세련된 액자와 나무 선반을 달아 장식했다. 소파와 벤치 위엔 알록달록한 쿠션과 방석, 무릎 담요를 놓아 안락하면서도 톡톡 튀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바닥엔 갈색 러그를 깔아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더했다. 조명에도 신경을 썼다. 쉼터로 쓰일 소파가 있는 안쪽엔 은은한 무늬가 살짝 비치는 대형 전등갓을 달았다. 긴 테이블이 놓인 회의 공간엔 메탈 조명을 달아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


 휴게실을 이용해본 사우들로부터 호응이 쏟아졌다. “우리 집 거실보다 좋아 보인다” “구글 부럽지 않은 사내 공간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상호 중앙일보플러스 CP제작팀 사원은 “회의 공간으로 몇 번 사용했는데 카페처럼 아늑해 회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휴게 공간은 ‘금남의 구역’이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사무 공간 재배치로 생긴 창가 쪽 빈 공간에는 접견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손님이 창 밖 풍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대기할 수 있는 곳이다. 중앙일보플러스는 앞으로 직원들이 재충전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업무 공간 조성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 기자·중앙일보플러스

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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