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디지털 콘텐트까지 관리… 새 통합 CMS 'JAM' 오픈
중앙사보 2017.02.16

집배신 등 나눠진 시스템 통합
이미지 등 효율적 관리 도와


중앙일보의 새 통합CMS ‘JAM’(Joongang Asset Management)이 19일 정식 오픈한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새로운 시도다. JAM은 다양한 형식의 기사 작성과 이를 위해 확보한 콘텐트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 콘텐트관리시스템(CMS)이다.


 JAM 도입은 기사 작성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기존 집배신이 신문 기사 제작에 특화됐다면, JAM은 신문 기사는 물론 디지털 콘텐트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제는 취재기자도 JAM을 통해 손쉽게 디지털 기사를 편집ㆍ제작할 수 있다. 특히 ‘미리보기’를 통해 최종 소비자인 독자들의 PC와 모바일 기기에 어떤 형태로 기사가 공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취재기자는 기사에 이미지 파일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직접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JAM에서 이미지를 검색한 뒤 드래그앤드롭(drag&drop)으로 간단히 본문에 끌어와 편집하면 된다. 포토샵 등 이미지 편집기를 거치지 않아도 JAM 내부에서 잘라내기(크롭)·자막 입력ㆍ리사이징 등 간단한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다. 유튜브, JTBC 뉴스 등 영상과 오디오 파일 및 SNS 삽입도 가능하다. 이르면 4월부터는 데이터를 이미지화할 수 있는 데이터그래픽, 인물정보 및 지도 등도 기사 작성에 활용이 가능해진다. JAM을 먼저 사용하고 있는 중앙선데이의 김영민 사우는 “기자가 단순히 텍스트만 잘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래픽ㆍ표 같은 비주얼 요소에 보다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해놓은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JAM의 가장 큰 특징은 ‘분절된 시스템의 통합’이다. ‘기사 작성을 위한 집배신’ ‘기사 계획 공유를 위한 제이플래너’ ‘사진 작업을 위한 화상집배신’ ‘판매 사진 관리를 위한 포토DB’ 등이 JAM으로 하나가 됐다. 제이플래너가 합쳐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과 관련해선 더 이상 취재기자가 확보한 사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 혼란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기자가 기사 작성 과정에서 JAM에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하면 이미지는 자동으로 DB화돼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자산이 되며, 간단한 검색을 통해 언제든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사 작성을 위해 사용되는 여러 요소(파티클)들 모두가 이 같은 방식으로 관리되고 DB화돼 향후 에버그린 콘텐트 생산을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다.

 ‘초기 진입장벽’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오랫동안 써오던 기존 집배신의 익숙함 탓에 새 시스템으로의 이전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개발을 맡은 CMS TF에서도 이 같은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돌판까지 남아 편집국 상황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해 왔으며, 최근까지 의견을 받아 JAM에 반영했다.

 중앙일보 디지털기획실 개발자 및 기획자, 편집국 취재기자 등으로 구성된 CMS TF는 지난 4월부터 활동해 왔다. CMS TF에서는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에게 당장 무기를 바꾸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불편함이 클 걸 잘 알고 있다.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CMS TF에 파견됐던 중앙일보 노진호 사우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쓰려는 의지만 있으면 쉽게 쓸 수 있도록 사용성에 우선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JAM에 대한 의견은 사내 메일 cms@joongang.co.kr로 받고 있다.


이석우 디지털 총괄·중앙일보

이석우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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