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보·망나뇽 동시에 출몰… 포켓몬 성지 된 휘닉스 평창
중앙사보 2017.03.02

몬스터공 안에 할인쿠폰 담아
대박 이벤트로 매출도 쑥쑥


‘휘팍에서 몬스터 잡고! 진짜 몬스터공 받자!’


지난 2월 18일 휘닉스 평창은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호텔, 리조트 최초로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Pokmon GO)’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진행 4일 만에 휘닉스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뷰를 12만 건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당초 계획(3월 5일)보다 이른 지난 26일 행사 경품 소진으로 조기 종료됐다.

 이벤트 아이디어는 민병관 대표와 홍보팀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포켓몬고를 활용한 이벤트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사람은 민 대표였다. 민 대표는 “요즘 포켓몬고라는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스키장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을 겨냥해 휘닉스 평창을 포켓몬고의 성지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마침 휘닉스 평창은 포켓몬고 이용자들 사이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몬스터들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블로그 등엔 ‘전설급 몬스터인 잠만보(스키월드 매표소 인근)와 망나뇽(블루동 콘도 인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출몰지역’이라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였다. 곳곳엔 포켓스탑(아이템과 포켓볼 등이 나오는 장소)과 체육관(다른 팀의 포켓몬과 배틀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포켓몬고 이용자들에겐 최적의 입지였다.

 홍보팀은 다음날까지 열띤 회의를 거처 발빠르게 ‘포켓몬고 증강현실 로컬 마케팅안’을 만들었고 민 대표도 이에 힘을 실어 주었다. 특히 스키 시즌이 막바지인 2월인 만큼 준비기간이 부족했지만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면서 단기간에 준비를 마쳤다.

 홍보팀은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바이럴(전파) 등을 빠르게 지원했고, 휘닉스 평창 디자인실에서는 발빠르게 포스터를 제작해 행사 내용을 널리 알렸다. 레저운영팀에서는 이벤트 현장에서 몬스터공을 나누어주는 등 손발이 척척 맞았다.

 이벤트는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의 인증이나 가입 없이 리조트 고객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휘닉스 평창이 지정한 포켓스탑 3곳(스키하우스 매표소 앞, 휘닉스 평창 호텔 앞, 그리고 휘닉스 스노파크 정상인 ‘몽블랑’ 등 3곳)을 방문해 게임화면을 캡처한 후, 이벤트 데스크에 캡처한 화면을 보여주면 경품이 들어있는 몬스터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몬스터공 안에는 경품으로 포켓몬 캐릭터 피규어, 스키 리프트권, 휘닉스 블루캐니언(워터파크) 이용권, VIP 할인쿠폰 등이 들어있었다. 이 중 곤돌라나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 몽블랑을 지정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고, 경품을 나누어주는 이벤트 데스크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스키하우스 1층 고객센터로 정했다.

 이벤트는 리조트와 스키장이라는 넓은 부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게임의 부작용으로 지목된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했다.
 휘닉스 호텔&리조트 임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발 빠른 실행력이 뒷받침되면서 이번 이벤트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젊은 연령층 등 스키장의 주 고객층으로부터의 반응이 뜨거웠다. 급하게 기획된 이벤트임에도 열심히 동참해주신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승호 과장ㆍ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최승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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