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시청률 덕에 훈훈했던 '귀갓길 지킴이ㆍ프리허그' 이벤트
중앙사보 2017.03.16

‘힘쎈여자 도봉순’ 공약 이행
해외 각국서 400여 명 몰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3회 연속 8%를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청률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월 11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8.6%, 전국 기준 8.7%를 기록하며 9%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방송업계는 수도권 시청률보다 전국 시청률이 높게 나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비지상파 콘텐트가 전국 시청률 기록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다. ‘도봉순 신드롬’이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휩쓸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시청률 호조 속에 배우 박보영, 박형식, 지수 등 주연 배우들은 방송 이전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들은 “첫방송 시청률이 3%를 돌파하면 ‘귀갓길 지킴이’와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봉순 첫 방송은 시청률 3%를 단숨에 넘기면서 이들의 공약은 현실이 됐다.

 박보영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배우 임원희, 김민교와 함께 ‘귀갓길 지킴이’ 공약 이행에 나섰다. 귀갓길 지킴이는 시청자가 원한 장소부터 집까지 배우들이 안전하게 동행해주는 이벤트다. 공약 이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양한 신청 사연이 폭주했다. 배우들은 신청자 중 서울대 학생, 한 취업 준비생,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귀갓길에 동행했다. 특히 서울대 관악캠퍼스는 배우들이 출동한다는 소식에 100여 명의 학생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특별히 마련된 힘쎈여자 도봉순 이동 차량에서 박보영은 특유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따뜻하고 친근하게 대화를 이끌었다. 도봉순에 빙의한 듯 취업을 준비하는 어려움을 듣고 공감하기도 했고, 바바리맨을 만난 적이 있다는 여고생의 사연에는 자신의 일처럼 분노하기도 했다. 임원희, 김민교 역시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안전하고 즐거운 귀갓길을 만들었다. 서울대 학생은 박형식과의 전화 찬스 기회까지 얻어 통화를 하기도 했다. 서울대 학생은 “도봉순의 촬영장 분위기가 궁금했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여고생은 “바바리맨을 만난 적이 있어서 위험한 귀갓길에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덕분에 즐겁고 안전하게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은 “이렇게 만나고 나니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4일에는 박형식과 지수가 프리허그 이벤트에 참석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힘쎈여자 도봉순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러시아·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온 팬과 취재진 등 400여 명이 몰렸다. 박형식과 지수는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각각 장미꽃과 왕캔디를 준비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 앞서 박형식은 “일단 저희가 시청률 공약을 3%로 했었는데 첫 방송부터 3.8%라는 너무 좋은 기록이 나와서 기뻤다. 박보영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지수는 “정말 기쁘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의 노고가 빛을 발한 것 같다. 보영이 누나의 힘도 크지만 형식이 형의 힘도 컸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좋은 시청률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박형식은 한 참가자를 안고 무려 세 바퀴를 돌아 팬들의 환호와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팽이녀’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 참가자는 “박형식의 팬서비스에 감탄했다. 설마 세 바퀴나 돌려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힘쎈여자 도봉순’을 꼭 빠짐없이 본방사수 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고 전했다.

 프리허그 행사가 끝난 후 박형식과 지수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 ‘귀갓길 지킴이’ 이벤트도 진행했다. 두 사람은 3명의 여학생들과 학교 생활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가 꿈인 여학생은 두 사람 앞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끼를 발산했고, 박형식은 “방송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귀갓길 지킴이 이벤트와 화이트데이 프리허그 공약 이행 영상은 3월 17일 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와 JTBC 공식 드라마 SNS를 통해 소개된다. 

노지수 사보기자ㆍJTBC

노지수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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