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시청자가 뽑은 '좋은 방송사' 3년 연속 1위
중앙사보 2017.04.06

13~69세 남녀, 4만8000명 대상 조사
‘방송채널 성과지수’ 전부문 1위 달성

 

JTBC가 3년 연속으로 ‘시청자가 선택한 가장 좋은 방송사’에 올랐다. 정부가 2016년 방송 콘텐트를 대상으로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등 총 8개 채널을 조사한 결과다.
 

 JTBC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을 통해 실시한 2016년 ‘부문별 방송채널 성과지수’ 조사에서 공정성ㆍ흥미성ㆍ다양성ㆍ창의성ㆍ신뢰성ㆍ유익성ㆍ공익성 등 7개 전 부문에 걸쳐 단독 1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는 보도ㆍ시사ㆍ교양ㆍ예능 등 전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년 전에는 공익성 부문에서, 2년 전에는 공익성ㆍ신뢰성ㆍ유익성 등 3개 부문에서 KBS 1TV와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 부문 단독 1위다.


 JTBC를 제외한 7개 채널은 모두 전년 대비 7개 부문 평균점수가 하락했다. JTBC는 지난해 4분기에 7개 부문 모두 4.0점(5점 만점 척도)을 넘어섰고 특히 신뢰성 부문에서 4.15점을 받으며 2005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역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을 통해 실시된 ‘방송 프로그램 시청자평가지수(KIㆍ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Index)’ 조사 결과도 고무적이다. 7.65점(10점 만점 척도)을 받아 지난해 1위였던 KBS 1TV(7.34점)를 뛰어넘으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조사에서는 8.12점을 기록하며 2005년 KI 조사 이래 처음으로 8점을 넘기는 등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매년 실시하는 이번 시청자 조사는 전국 13~69세 남녀 총 4만8000명을 대상으로 해 가장 권위 있는 방송평가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3월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 차지
 

 JTBC는 다양한 평가지수뿐만 아니라 시청률에서도 타 방송사를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수도권과 전국 등 전 단위에 걸쳐 월간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주중ㆍ주말 프라임타임(20~24시)에 편성된 킬러콘텐트의 활약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JTBC는 3월(1~28일) 월간 평균시청률(전국 유료가구 전 시간대) 2.5%를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4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월 대비 0.3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타사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라임타임과 2049 타깃 기준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린 데 이어 3월에 이르러 전국 단위 전 시간대 기준 시청률까지 1위를 차지하며 종합편성채널 중 명실상부한 정상에 오른 것이다.


 3월 전국 유료가구 프라임타임 시청률은 5.0%로 타사 대비 최대 3.4%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 평균적으로 타 종편채널이 1%에서 2%대에 그친 데 비해 JTBC만 유일하게 5%대를 넘겼다. 2049 시청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프라임타임 타깃 시청률은 2.4%까지 치솟았다. 역시 1%를 넘어서기 힘든 구간에서 JTBC만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JTBC의 프라임타임대 시청률을 견인한 효자는 주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최순실 태블릿PC 특종보도 이후 보도국이 시청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손석희 보도담당사장이 진행하는 메인뉴스 ‘뉴스룸’의 경우 시청률이 10%를 넘나드는 등 KBS 1TV를 제외한 전 채널 메인뉴스 시청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JTBC 보도에 대한 신뢰 상승은 낮시간대에 방송되는 ‘뉴스현장’ ‘사건반장’ ‘정치부회의’ 등 보도ㆍ시사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스ㆍ탐사보도ㆍ예능ㆍ드라마까지 화제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역시 시국 이슈와 맞물려 지난해 12월 9.2%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히트 프로그램 ‘썰전’은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고공 비행 중이다.


 여기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 선전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한끼 줍쇼’가 시청률 4~5%를 오가는 좋은 성적으로 동시간대를 장악하고 있고,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힌 ‘아는 형님’도 3월에 5%를 넘겨 또 한 번 도약했다.


 파격적으로 밤 11시 심야 시간대를 택한 금토드라마 편성 전략도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편성 개편 단행 후 여배우 박보영을 내세운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3월엔 10%의 벽도 허물며 JTBC 드라마 최고시청률(‘무자식 상팔자’ 13.1%) 경신을 앞두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힘쎈여자 도봉순’은 3월 한 달 간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드라마 전체 화제성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지수 사보기자ㆍJTBC

노지수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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