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뜨거운 반응보인 '클래식의 참매력' TV에서도 만날 수 있다
중앙사보 2017.04.13

‘고전적 하루’16일 JTBC 방영
신문방송미디어 시너지 기대

 

클래식을 주제로 한 JTBC의 디지털 콘텐트 ‘고전적 하루’가 4월 16일(일) 밤 12시20분 JTBC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디지털 콘텐트로 첫선을 보인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일이다.

 지난 1월 26일 첫선을 보인 고전적 하루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순 연주자 유성권 등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도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전문 콘텐트다. 피아노를 전공한 김호정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가 섭외와 진행을 맡고, JTBC 디자인실(실장 남궁유)이 연출·촬영·기획·편집 등을 총괄한다. 여기에 JTBC 콘텐트허브 디지털사업본부가 가세해 콘텐트를 페이스북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 유통시키고 있다.

 

 모바일과 웹 등 디지털을 염두에 두고 만든 콘텐트를 방송으로 내보내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고전적 하루를 두고 회사 안팎에서 “JMnet이 가진 신문방송미디어 유통 등 서로 다른 자산이 뭉쳐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과 방송의 경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호정 기자는 “프로그램을 한 편씩 내놓을 때마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요소가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반응한다는 걸 체감했다”며 “디지털 콘텐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큰 가능성도 봤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기자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면서도 이걸 잘 포장해 내놓는 큐레이팅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디지털 콘텐트가 TV 스크린에 등장한 바탕에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큰 관심이 자리잡고 있다. 1월 26일 공개된 ‘고전적 하루 1화-손열음 편 파트 1’의 조회수는 4월 10일 기준 7만5000여 회를 기록했다. 1화부터 11화까지 영상 누적 조회수는 52만 건을 넘어서며 클래식 콘텐트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고전적 하루는 4월 10일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채널을 오픈하는 등 끊임없이 외연을 넓히고 있다.

 고전적 하루는 매주 목요일 페이스북유튜브네이버TV네이버V팟캐스트팟빵 등 6개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데, 4월 초를 기준으로 페이스북 구독자 5000여 명, 네이버TV와 네이버V 등 포털 구독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팬들의 성원은 페이스북 이벤트로 또 한번 증명됐다. 지난 3월 17~26일 열흘간 진행된 ‘로열 팬(royal fan) 인증’ 이벤트 페이지에는 500개가 넘는 ‘좋아요’와 당첨자 두 배수의 댓글이 달렸다. ‘적절한 플랫폼과 좋은 기획, 감각적인 편집까지, 고전적 하루가 나에게 최고의 하루다’ ‘연주뿐만 아니라 연주자 일상의 진솔함도 엿볼 수 있어 신선하다’ ‘공중파 방송에서 클래식 방송이 줄어든 시대에 이런 멋진 코너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등 네티즌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벤트 당첨자 25명에겐 JTBC 디자인실이 제작한 고전적 하루 로고 핀 세트와 JTBC 기념품을 증정했다.

 고전적 하루의 인기는 국내 클래식 마니아층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시청자들도 시간장소 등 물리적인 제약 없이 손안의 모바일로 자유롭게 콘텐트를 즐기며 클래식의 참매력에 빠졌다는 후기가 전해진다. 글로벌 네티즌들의 활동이 활발한 네이버V를 통해선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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