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처럼, 호텔처럼… 메가박스 신촌점, 캠퍼스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
중앙사보 2017.04.20

총 8개관 1694석, 23일 오픈
무료 시사회 등 다양한 이벤트


메가박스 상영관 곳곳에서 리뉴얼이 진행 중이다. 극장은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창조하고 공감하는 곳이라는 모토에서다. 그 대표적인 곳이 메가박스 신촌점이다.

 사실 메가박스 신촌점은 훌륭한 입지 여건에 비해 관객들 평가가 그리 높지 못한 영화관이었다. 메가박스 신촌점은 2006년 12월 문을 연 뒤 10년 넘게 운영해온 지역 터줏대감이다. 그런데 그새 경쟁사가 신촌의 또 다른 대표적 영화관인 아트레온을 인수하면서 신촌 영화관은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지하철 역에서 가깝고 신촌 대로변에 자리잡은 아트레온으로 관객의 발길이 몰리는 사이 상대적으로 메가박스는 뒤처졌다. “늘 영화표가 남아있는 영화관” “신촌에서 주차 공간이 넓은 영화관”이라는 얘기까지 들렸다.


 하지만 이번에 리뉴얼을 끝내고 새롭게 거듭나는 메가박스 신촌점은 신촌 영화관 판도를 다시 흔들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대학가 중심에 자리잡은 만큼 ‘캠퍼스 M’이라는 콘셉트로 재단장했다. 대학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바 테이블, 젊은 연인들이 앉아서 편안하게 영화를 기다릴 수 있는 소파 등을 배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장을 둘러본 관객들은 “모던한 인테리어로 잘 알려진 미국 뉴욕의 에이스호텔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평가를 내놨다. 상영작 편성에서도 주 관객층 취향을 우선 고려해 개봉작 가운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화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상영관인 ‘컴포트관’이 새롭게 선보인다. 최적화된 극장 사운드 시스템, 좌석별 가방보관함 겸 테이블, 고품질 스크린 등 일반 상영관보다 영화 관람에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신촌점은 두 개의 컴포트관을 비롯해 총 8개관 1694석 규모를 갖췄다.


 메가박스 신촌점은 오는 4월 23일 공사를 완료하고 공식 재개장한다. 지난해 10월 21일 시작한 리뉴얼 작업에 총 6개월이 걸린 셈이다. 공사가 이렇게 오래 걸린 건 일시 폐장을 하는 대신 부분적으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리뉴얼 작업을 하는 동안 신촌점 직원들은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반영했다. 바닥 타일, 천장 조명, 전체적인 디자인 색감과 질감, 그리고 각종 편의 시설들의 위치와 수량 등이 이런 소통 과정에서 개선됐다. ‘고객 중심 사고’가 더 완벽한 신촌점을 탄생시킨 것이다.


 신촌점은 23일 리뉴얼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혼영족’(혼자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을 위한 싱글콤보 론칭, 무료 시사회, 네일아트 체험, 스탬프 쿠폰 이벤트 등 이곳을 주로 찾는 20대를 겨냥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맞이 준비를 완료했다. 

박동준 매니저ㆍ메가박스

박동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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