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미디어 볼 수 있어 좋아" 베트남기자협회 대표단 중앙일보 방문
중앙사보 2017.04.20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일보 뉴스 제작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베트남기자협회 팜 반 미엔 상임위원회 소장은 4월 18일 서울 서소문로 J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일보와의 간담회’에서 박승희 중앙일보 기획조정1담당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박 담당은 한국의 미디어 환경과 독자의 뉴스 소비 패턴 변화를 언급하며 최근 중앙일보에서 시도하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와 구체적인 노력을 설명했다.
 

 베트남 주요 일간지, 경제지 등 유력 언론사 간부급 인사 7명은 이날 서소문 중앙일보 사옥을 방문해 중앙일보의 신문 제작 현장을 견학하고 박승희ㆍ정경민 기획조정1ㆍ2담당을 만나 신문 제작 시스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베트남기자협회 대표단으로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7 한국ㆍ베트남 기자 교류’ 행사 참석차 4월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강원도 평창 겨울올림픽 현장 방문, 외교부 만찬, 국내 주요 언론사 견학, 제주ㆍ부산 방문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기자협회 김동기 부국장은 지난 3월 중앙일보 기자협회 지회장인 서영지 기자에게 베트남 대표단의 중앙일보 견학을 요청했다.

 

 중앙일보와의 간담회에서 베트남  기자들은 신문ㆍ방송ㆍ디지털 등 미디어 산업의 다양한 화두에 걸쳐 질문을 쏟아냈다. 베트남 경제도시신문 웅웬 민 둑 편집장은 18일자 중앙일보 지면을 꼼꼼히 살피며 신문광고를 수주하는 조직이 내부에 있는지, 미디어랩과 같은 외부 조직을 운영하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는 이어 중앙일보가 인재를 어떻게 뽑는지 채용 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질문했다.


 

 대표단의 나머지 기자들은 중앙일보의 내부 역량과 인프라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베트남 기자는 신문사인 중앙일보가 어떤 계기로 방송 등 미디어 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게 됐는지 물었다. 정경민 담당은 JTBC의 전신인 TBC(동양방송)의 설립과 1980년 언론 통폐합, 2011년 JTBC로 개국하기까지의 역사를 설명했다. 이에 또 다른 베트남 기자가 “JTBC 개국 준비는 내부 인력이 한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40여 분간 한국어ㆍ베트남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됐다.

 

 팜 반 미엔 소장은 “한국의 선진 미디어 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이번 방문이 한국ㆍ베트남 언론사 간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 담당은 베트남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씬깜언(xin cm on)”이라고 화답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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