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중계도, 한국축구도 커다란 도약 위해 끊임없이 성장 중"
중앙사보 2017.06.08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어느새 한 해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16년부터 JTBC Sports는 ‘스포츠는 라이브다’라는 슬로건 아래 K리그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국가대표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까지 숨 가쁜 중계 일정을 소화해냈다.
그리고 오는 6월 14일(수) 오전 3시45분, JTBC와 JTBC3 FOX Sports(이하 JTBC3)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대한민국 대 카타르전’을 단독 생중계한다. 올해 두 번째 원정경기이자 월드컵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중요한 승부처다. 중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허은진 사원·JTBC

 

 

14일 카타르전 단독 생중계 맡은 JTBC Sports 3인방


카타르전, 목표는 ‘대승’이다

김환 JTBC Sports 해설위원

 


2017년 한국축구는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과 K리그 팀들이 올여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각각 20세 이하 월드컵과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제 남은 건 국가대표팀이다.

14일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은 무너졌던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지난 3월 중국(0-1 패)과 시리아(1-0 승)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1승 1패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쉽게 잡고 갈 수 있는 상대들을 만나 고전하자 대표팀을 향해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정해성을 코치로 앉히며 변화를 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다른 스태프 사이에 가교 역할이 생겼다. 그동안 뛰어난 실력에 비해 외면받았던 이명주(알아인FCㆍ아랍에미리트), 이창민ㆍ황일수(이상 제주유나이티드FC), 이근호(강원FC)가 뽑히며 대표팀의 자원도 늘었다. 기존 유럽파에 최근 활약이 좋았던 선수들까지 합류해 활기를 찾았다.


대표팀은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5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그래서 패배나 무승부는 곧 월드컵 본선 진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어설픈 승리도 안된다. 그래서 한국의 카타르전 목표는 ‘대승’이다.

 

카타르전 중계 위해 전력 질주
JTBC3 스포츠제작팀 이상용 PD


A매치 경기가 끝나면 ‘국가대표팀의 위기’라는 말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중계를 담당하는 JTBC도 이런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제작진도 한숨을 내쉴 때가 있다. 열악한 시설과 현지 텃세와 싸워야 하는 원정중계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JTBC는 남들과 좀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홈중계도 어렵긴 매한가지다. 그러나 막상 부담감 속에 A매치 중계가 끝나면 포털에는 ‘JTBC의 저주’라는 말이 다시 떠돈다.


상암에서 펼쳐졌던 국가대표팀의 홈경기도 원정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지상파 3사가 독점하던 최종예선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한 뒤 ‘어디 잘하나 보자’는 질투가 우리를 겨눴다. 이런 시선이 원정국가 팬들의 시선보다 더 따갑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JMnet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JMnet라는 ‘든든한 홈 그라운드’가 있기에 제작진은 또다시 다음 중계를 준비할 수 있었다. 중계진의 많은 요구와 인력난에도 최선을 다하는 기술 스태프, 늘 새롭게 홍보해주는 직원들, 격려를 보내주는 사우들과 JTBC 스포츠의 팬들이 있어 다시 한번 중계현장에 나간다.
국가대표팀과 우리는 이제 카타르전이라는 중요한 원정경기에 나선다.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 전력 질주할 때다.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중계진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현장에서 만난 뜨거운 땀방울
JTBC Sports 이유경 아나운서


지난해부터 K리그 중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올해엔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들을 중계하며 한국축구 태동의 근간에는 K리그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나운서로서 분위기가 가장 달아오른 75분에서 80분 사이에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가 보면 나도 모르게 선수와 팬들의 열정에 매료되고 만다. 혹자는 유럽의 클럽축구와도 비교하지만, 챌린지부터 클래식까지, K리그와 한국 축구는 작은 곳에서부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이제 곧 카타르전이다. 지난 대표팀 소집명단엔 전북현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더니 이번에는 생애 최초 발탁된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창민ㆍ황일수 선수를 비롯해 이근호ㆍ이재성 등 다수의 K리거가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국가대표 경기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 덜한 K리그지만 분명 한국축구의 저력은 K리그에서 시작된다. 체계적인 유소년 양성 시스템을 가지고 축구 인재를 길러내고 있고, 지역과 연계되는 팬서비스로 가까이서 쉽게 축구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JTBC의 중계도, 이런 한국축구도 커다란 도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와 JTBC Sports에 대한 사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드린다.

허은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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