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와 함께 두 바퀴로 한강변 '씽씽' … 시민 5000명 참여 성황
중앙사보 2017.06.29

중앙일보ㆍJTBC 공동 주최
2017 서울시 자전거대행진

 

차 없는 서울 도심과 강변북로를 두 바퀴로 달리는 ‘2017 서울시 자전거대행진’이 6월 18일 오전 8시4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중앙일보ㆍJTBCㆍ위스타트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1년에 단 한 번 차 없는 강변북로(원효대교~가양대교) 전 차선을 자전거로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매년 1월부터 참가신청 문의가 몰려든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공공자전거 2만 대 시대,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라는 슬로건 아래 약 5000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자전거대행진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숭례문, 서울역, 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 가양대교를 거쳐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총 21㎞ 코스다. 코스의 백미는 단연 강변북로 10㎞ 구간이다. 이번에도 5000여 대의 자전거가 차량이 전면 통제된 강변북로를 일제히 달리는 장관이 펼쳐졌다. 10㎞가량 이어지는 완만한 코스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빼곡했던 자전거들 사이에 조금씩 틈이 벌어졌다. 왼편으로는 탁 트인 한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서강대교 부근에는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아쉬움에 강 너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추억 사진을 남기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이날 행사는 가족과 연인, 친구, 직장 동료, 자전거 동호회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조인스 ERP팀 진희범 차장은 딸 둘과 아들 하나, 총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참가했다. 진 차장에게는 자전거 하나로 아이들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교준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정세균 국회의장,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도 참가했다. 김 부시장은 출발 전 인사말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시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해야 할 것 같다”며 “미세먼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착지인 평화광장에서는 축하공연과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됐다. 자전거 헬멧, 선글라스, 사이클 등 풍성한 경품행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암스테르담 왕복항공권 1장이 걸린 경품 추첨이 있었다. 항공권의 행운은 최영주씨(50세)에게 돌아갔다.
김재호 부장ㆍ조인스 문화사업부문

김재호 부장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