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성숙기 불확실성 시대... 리더의 역할 달라야"
중앙사보 2017.09.28

2017 C2 세미나 개최

분석적 의사결정권한 위임 등

홍정도 사장, 생존 전략 강조

 

“불확실성 시대는 과거 성장기와 지금의 성숙기로 나눌 수 있는데, 성숙기에 필요한 리더십은 서부 개척 시대와 같이 많은 보상의 기회가 주어졌던 성장기 리더십과 달라야 한다. 성숙기 불확실성 시대의 리더는 ‘분석적 의사결정’ ‘권한 위임’ ‘주변 환경 분석’ 등의 생존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홍정도 중앙일보ㆍJTBC 대표이사 사장은 9월 20일(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C2(CreationㆍCollaboration) 세미나에서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홍 사장은 영화 ‘마션(The Martian)’을 예로 들며 화성에서 조난당한 과학자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디어가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홍 사장은 “생존을 위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들의 효용 가치를 계산하는 분석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난제(難題)인 경우엔 중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상반기 중앙일보의 지면 개편, 디지털 퍼스트 등의 노력은 지난 3월 중앙일보 디지털혁신 발표에서 선포했던 ‘도강(渡江)’의 ‘중간 목표’였다”며 “리더는 구성원에게 조직의 최종 목표와 효용을 커뮤니케이션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사장은 “리더는 기한 내 목표 달성을 위해 올바른 가이드라인으로 일의 속도를 빨라지게 해야 한다”며 “잘못된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구성원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은 최고의 리더가 가지는 덕목”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중 ‘천(天)’과 ‘지(地)’을 거론하면서 시장의 트렌드와 환경 분석, 경쟁사 동향 파악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C2 세미나에선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성과 리뷰와 2017년 새 과제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메가박스와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가 손잡고 지난해 7~8월 휘닉스 평창 몽블랑 정상에 설치한 야외 영화관 ‘마운틴 시네마’는 2016년 C2의 대표 시너지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JTBC와 매거진 ‘쎄씨’는 다큐멘터리 ‘나는 #서울패피다’(2016년11월)를 제작ㆍ방영하며 2016년 서울패션위크의 공식 미디어 후원사의 역할을 수행했고, 휘닉스 평창과 매거진 ‘에스콰이어’가 공동 주최한 ‘아프레스키 뮤직 페스티벌(Apres-Ski Music Festival)’은 SNS 바이럴 237만 뷰, 현장 참가자 2000여 명을 기록했다. 문화사업부문은 ‘나이키 우먼스 하프 마라톤’ ‘2017 교향악축제’ ‘메가박스 아트소사이어티’ 등의 행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그룹의 시너지 조직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내년 2월 휘닉스 평창에서 열릴 2018 평창 겨울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사의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논의됐다. 김종학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홍보마케팅팀장은 “올림픽이 계열사 간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수익 창출과 그룹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은 JTBC콘텐트허브와 네이티브 애드 동영상 제작 협업 계획을 발표했고, JTBC는 캠페인, 행사, 브랜디드 프로그램 등을 통한 매출 지속 창출 계획을 제시했다. 메가박스는 영화, 스타, 라이프 스타일 등이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 ‘메가스타 페스티벌’을 소개하며 그룹 자원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설명했다. 문화사업부문은 드론 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 확보를 위한 국제대회 및 콘퍼런스 개최, 국제 조직 창설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JMnet 계열사 사장단 및 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 메디아티 강정수 대표의 인사이트 강연을 시작으로 오찬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