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 개최
중앙홀딩스 2022.06.30

재단법인 중앙화동재단(이사장 홍석현)은 6월 29일(수)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중앙일보빌딩 2층에서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엔 ▶과학기술=노준석 교수(41·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사회=통영국제음악제 ▶문화예술=안톤 허(41) 번역가 ▶특별상=이홍구(88) 전 국무총리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상패 및 메달이 수여됐다.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노준석 포항공대 교수,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이홍구 전 국무총리, 번역가 안톤 허, 김명자 (사)서울국제포럼 회장

 

특별상에 선정된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수십 년간 정치인이자 행정가, 외교관, 사회단체 지도자로 활동하며 한국 사회 발전 및 국제 관계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통일부 장관을 2번 역임한 이 전 총리는 오늘날 우리 정부 통일방안의 공식적 초석이 된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설계하는 등 북한 및 통일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이 전 총리는 88세, 미수의 나이에도 후진 양성 및 사회단체 참여에도 적극 나서며 한국사회 원로로서 왕성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첨단 메타물질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꼽히는 노준석 포항공대 교수는 과학기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공정 및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물질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초박막 평면 과학 분야에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노 교수는 “자연적인 물질의 배열과 구조를 인공적으로 바꿔 만드는 메타물질을 이용해 투명 망토도 곧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문 수상자로는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를 추구하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선정됐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작은 어업 도시 통영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적 음악도시로 브랜드화한 지역 개발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등을 통해 젊은 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기여하며 클래식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는 한국문학의 저력을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안톤 허 번역가다. 그는 2022년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국제부문의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저주토끼』(정보라)를 비롯, 부커상 1차 후보에 오른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등을 번역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해 '창조인상' 심사에는 김명자 (사)서울국제포럼 회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유욱준 과학기술한림원장,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은미 서울대 교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맡았다. 인류 문명의 변혁기, 미래를 개척할 젊은 세대를 격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가 이뤄졌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 발전기에 정부ㆍ기업ㆍ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던 유민(維民) 홍진기(1917~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창의적인 업적으로 미래에 더 큰 업적을 이룰 가능성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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