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
중앙홀딩스 2023.06.21

고(故) 유민(維民)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4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이 6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렸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엔 ▶과학기술 강기석(47)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회 김성민(38) 브라더스키퍼 대표 ▶문화예술 류성희(55) 영화미술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상패 및 메달이 수여됐다.

 

제14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강기석 서울대 교수, 류성희 영화미술감독,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2차전지 분야의 대가로 꼽히는 강기석 교수는 매년 특출난 연구성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리튬 2차전지 양극 소재의 한계를 벗어난 신개념 ‘나노 복합소재’ 고성능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또 상용 하이-니켈 양극 소재의 합성 비밀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글로벌 학술 정보 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세계 1% 연구자’의 일원이다.

 

김성민 대표는 지난 2018년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를 설립해 자립준비청년 돕기 사업을 펼치는 사회운동가다. 보육원 퇴소 후 NGO에 근무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편견에 맞닥뜨린 자립준비쳥년들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벽면 녹화 등 친환경 녹색사업을 펼친 결과 설립 당시 2억원 가량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약 20억원까지 성장했다. 보육원 출신 직원들을 고용하며 체계적인 교육, 일자리를 제공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사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6년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벌칸상((The Vulcan Award of the Technical Artist)을 수상한 류성희 감독은 ‘영화계의 벽지 장인’으로 불린다.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등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미장센으로 주목받으며, 한국영화의 세계적 열풍을 이끈 숨은 창조자로 손꼽힌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지난달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한 류 감독은 이번 창조인상 수상으로 또 한 번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올해 ‘창조인상’ 심사는 김명자 KAIST 이사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유욱준 과학기술한림원장,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은미 서울대 교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맡아 진행했다.

 

재단법인 중앙화동재단(이사장 홍석현)이 주관하는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 발전기에 정부ㆍ기업ㆍ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던 유민(維民) 홍진기(1917~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과학기술ㆍ사회ㆍ문화예술 세 분야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혁신에 기여했거나 창의성으로 주목받는 장래가 유망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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