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2021 임직원 특별 판매, 주말 잊은 열기 속에 성료
중앙홀딩스 2021.11.19

국내 최대 나눔 장터인 ‘위아자 나눔장터’가 11월 13~14일 서울과 부산의 아름다운가게 11개 지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위아자 나눔장터 개장식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고승권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 사진=장진영 중앙일보 기자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중앙그룹 임직원 특별판매전’은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열렸다. 주말 오전임에도 오픈 한 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임직원 기증품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구두와 운동화 같은 신발류였다.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된 신발 99켤레 중 64켤레는 구두 수선 장인 김병록 씨의 손을 거쳐 마치 새 신발처럼 다시 태어났다. 상암동에서 구두 수선집을 운영하는 김 씨는 의뢰받은 기증품들을 약 이틀 만에 모두 수선하는 장인 정신을 발휘했다. 노유진 중앙일보 글로벌협력팀 차장은 “이는 위아자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구두 장인 김병록씨의 손을 거쳐 재탄생된 신발들

 

중앙그룹 임직원 특별판매전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독산동과 경기도 양평에서 이곳을 찾은 손님도 있었다. 평소 아름다운가게의 단골이라는 한 방문객은 에코백 3개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물품을 구매했다. 그는 “나 또한 안 쓰는 옷이나 물건을 기증한 적이 있고, 필요한 걸 자주 사러 온다”며 “기업에서 이렇게 (물품을) 기증해주니 사는 사람도 좋은 물건을 살 수 있고, 아름다운가게도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그룹 특별판매전은 중앙일보 임직원들이 상품 진열과 판매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전날 저녁 기증품 진열부터 당일 판매까지 모두 참여한 김선경 통일문화연구소 사원은 “어제(12일)부터 동료들과 회사 밖에서 이렇게 활동하니 새롭기도 하고 특별한 경험”이라며 “입사 뒤 매년 물품 기증을 해왔는데, 올해는 기증품 수집 과정에도 참여하다보니 더 남다르게 느껴지 것 같다”고 전했다.

 

중앙그룹 특별판매전이 열리는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 모인 사람들

 

중앙그룹 임직원 특별판매전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점에서 열린 기업·단체 기증품 특별판매전은 주말 내내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으며 총 6237만원의 판매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금액의 절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며, 나머지 절반은 아름다운가게 희망 나누기 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 취약계층 가정의 자립과 생계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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